카카오뱅크, 높은 성장률… 외화자산 익스포저도 적어 [하나증권]

2023-08-21 08:52

[사진=카카오뱅크]

하나증권은 21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약 5% 이상의 대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 강화를 주목하고 있어 향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개연성이 높다. 그럼에도 3분기 대출성장률은 1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이자비용 감소 등 사회 후생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분의 약 60~70% 정도가 타행으로부터 대환대출이라는 점에서 높은 자체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계부채 증가분에 대한 기여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상황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외화자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없어 타행들과 달리 원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없는 상황”이라며 “시중은행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 시 해외지분법주식 외화환산손실 발생 외에도 보유 외화자산 등으로 인해 NIM(순이자마진)과 자본비율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