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여자 월드컵서 웃었다

2023-08-21 08:37
결승서 잉글랜드 상대로 1대 0 '勝'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무적함대'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스페인은 20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세계 6위가 세계 4위를 누르고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 선제 결승 골의 주인공은 올가 카르모나다. 4강에 이어 결승에서도 결승 골을 뽑아내며 우승을 견인했다. 스페인은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골키퍼에게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잉글랜드의 공세를 막아내며 우승했다. 스페인의 첫 여자 월드컵 우승이다. 1991년부터 2011년까지 6회 동안은 출전에 실패했다. 2015년은 조별리그 탈락, 2019년은 16강에 그쳤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2022년 여자 유로 8강이다. 당시 4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 팀이 잉글랜드다. 이번 월드컵 결승은 설욕전이나 다름없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C조에서 코스타리카, 잠비아를 눌렀다. 일본을 상대로는 0대 4로 대패했다. 이후에는 스위스, 네덜란드, 스웨덴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3·4위 결정전에서는 스웨덴이 호주를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골든볼은 스페인의 아이타나 본마티가 품었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3골을 넣었다. 대회 득점왕은 일본의 미야자와 히나타에게 돌아갔다. 미야자와는 5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