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美 IRA 1년…韓기업 대규모 대미 투자 발표 가장 많아"
2023-08-17 21:2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1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시행 후 1년간 한국 기업이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가장 많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작년 8월 이후 현재까지 발표된 외국기업의 대미 투자 계획 중 1억 달러(약 1340억원) 이상 규모만 집계한 결과, 한국 기업이 내놓은 프로젝트가 20건으로 가장 많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기업들의 프로젝트가 1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일본(9건), 캐나다(5건), 대만(3건) 등 순으로 기업들이 발표한 투자 프로젝트가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IRA 시행 1주년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법은 미국의 일자리 및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동력 가운데 하나"라며 성과를 부각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자화자찬과 달리 일반 유권자의 평가는 아직 냉랭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률은 30%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