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상반기 성장성·수익성 모두 후퇴…10곳 중 4곳 적자

2023-08-17 12:55

[자료=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실적과 수익성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1112개사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4조1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6조1000억원으로 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조5827억원으로 36.1%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4.1%, 3.0%로 각각 2.7%포인트, 2.6%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108.8%로 지난해 말 107.2%보다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 크게 IT, 제조, 기타 업종 중 IT산업의 영업이익은 78.8% 급감한 666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76.4% 줄어 5883억원이었다. IT업종 가운데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업종은 영업손실로 전환했다.

제조업 역시 영업이익이 20.3% 감소한 2조9352억원, 순이익은 32.1% 줄어든 2조436억원이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부품 제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7%, 100.7% 증가했다.

기타 업종은 영업이익이 1조9811억원으로 4.1%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4994억원으로 3.3% 감소했다. 특히 기타 업종에선 오락·문화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오락·문화 업종은 영업이익률도 6.0%포인트 증가해 11.2%를 기록했다.

상반기 1112개사 중 674개사(60.6%)가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 기업은 438개사(39.4%)로, 이 중 174개사가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