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재명 검찰 조사, 마음 착잡…검찰 주장은 부실"
2023-08-17 10:33
"檢, '아니면 말고'식의 기소 목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조사를 두고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 혼자 출석한다.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한 대로 혼자 가신다고 하니까 지켜보고 있는 의원들, 특히 저 같은 마음은 좀 착잡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의 검찰 출석시간을 공개한 것을 두고 강성 지지자들을 모으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는 "당 홍보국에서 대표의 일정을 매번 올리고 있다. 오늘 검찰 출석 일정은 다른 일정보다 중요한 일정이기 때문에 대표의 일정 홍보 차원에서 그냥 올렸다"며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겠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에 특혜를 줬다거나 또는 배임죄라거나 하는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근거를 들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라며 "우리가 여러 번 경험했지만 검찰의 언론플레이와 가짜뉴스에 속지 말고 직접 확인해보라는 취지에서 공개한 것으로 이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재판에서도 무죄판결이 날 것이 거의 뻔한데 무리하게 기소하는 것은 검찰의 목적이 기소 그 자체에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덮어씌우려는 의도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월 달, 9월 달 영장 나오는 걸 사실 대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만약에 자신이 있다면 이 대표가 제시한 대로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라 당당하게 영장 실질심사를 받겠다'라고 했다. 제 생각에는 국회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을 보낼 거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