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특화단지 지정 이후 2.1조 신규 투자 진행
2023-08-16 11:00

정부가 지난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한 이후 부산과 울산 등에서 약 2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논의가 이뤄졌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방문해 단지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10대 첨단산업‧주력업종 육성을 위한 산업전략 지도를 제시하고 각 지역의 산업기반을 고려한 15개 국가산단 조성과 12개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지리적 지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지방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 육성책을 발굴하는 등 세밀한 정책지원으로 첨단산업 초격차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1385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또한 265억원 규모의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들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삼성SDI‧현대자동차‧고려아연 등 17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8조1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7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확정됐고, 9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논의 중이다.
또한 산업부와 울산시는 2025년까지 34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 울산의 마더팩토리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