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굽던 한화 김동선 본부장, 이번엔 감자튀김 도전

2023-08-16 08:37
품질과 지역 상생 위해 냉동하지 않은 국산 감자 사용
감자밭 찾은 김동선, "파이브가이즈 프라이즈 맛 비결 신선"

지난 4월 파이브가이즈 홍콩에서 현장 실습에 참여한 김동선 본부장. [사진=에프지코리아]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밭에서 캔 감자를 48시간 안에 프라이즈로 조리해 제공하면서 '신선도'와 '농가 상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한화갤러리아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을 진두지휘한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대표 메뉴인 프라이즈(감자튀김)의 식재료 산지를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파이브가이즈는 수입산 냉동 감자가 아닌 강원 평창군 등 전국 여러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감자’를 공급받아 직접 손질 후 조리하고 있다. 특히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 3회 이상 전국에서 새 감자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 오픈 초기에는 전남 보성 감자를 사용했고 이달부터는 300여곳의 강원지역 농가에서 감자를 공급받고 있다.
 
이번 농가 방문은 식재료 품질과 생산과정 전반을 살피는 동시에 한국 파이브가이즈와 협업 중인 지역 농가 교류를 위해 진행됐다. 김 본부장은 이날 품질 점검은 물론, 지역 농민과 감자 수확에 직접 참여했다.
 
김 본부장이 생산 현장에서 팔을 걷어붙인 건 4월 홍콩 파이브가이즈 조리 실습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김 본부장은 “직접 경험을 해보니 많은 땀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걸 알게 됐다. 다른 외식 브랜드와 달리 파이브가이즈는 대한민국 땅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감자를 쓰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지역 농민들과 상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농가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확 현장에 함께 참여한 농민 김찬희씨는 “매년 농가에서 고민하고 있는 판로 확대에 대한 문제가 파이브가이즈 덕분에 해소됐다”고 전했다.
 
브랜드 유치를 주도한 김 본부장은 론칭 전 1년여 동안 미국 파이브가이즈에서 쓰는 러셋 감자와 동일한 품질과 맛을 가진 국산 감자를 찾는 데 공을 들였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비용 절감 등 효율성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지역 상생”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 강남에 이어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2호점 문을 올해 10월쯤 열 예정이다. 매장 전용 면적은 297㎡(약 90평), 100석 규모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