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서 재미 본 IT서비스 3사..."하반기도 시장 공략 속도"
2023-08-15 18:00
2분기 매출 성장 클라우드가 견인
국내 IT서비스 업체 빅3인 △삼성SDS △LG CNS △SK㈜ C&C가 하반기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과 생성AI(인공지능) 서비스 제공 등의 수요를 공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3사의 2분기 관련 매출이 늘자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내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매 분기마다 성장하고 있다. IT서비스 부문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분기 44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분기별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8%에서 계속 늘어 이번 분기 전체의 29%에 육박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체 데이터센터 기반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과 이를 구축·운영하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세 개 축을 핵심으로 한다. SCP 기반으로 제공하는 기업용 생성AI 서비스 모델도 현재 개발 중이다.
LG CNS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 연매출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클라우드와 IT서비스 등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LG CNS 관계자는 "클라우드·데이터·AI 등 디지털 전환 신기술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지속 축적해 고객 관점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C&C도 생성AI 서비스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간 확보한 금융 분야 고객들은 향후 생성AI 관련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SK C&C 관계자는 "챗GPT로 촉발된 생성AI에 대한 산업계 니즈 반영을 위해 디지털 신기술 융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