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화부터 모빌리티까지"... 이통 3사 하반기 전략 살펴보니
2023-08-13 16:30
SKT,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LLM 자생력 강화
KT, 초거대 AI 수익화... API 개방하고, 그룹 사업 전반에 적용
LGU+, 차량 전용 회선과 전기차 충전으로 모빌리티 사업 본격화
KT, 초거대 AI 수익화... API 개방하고, 그룹 사업 전반에 적용
LGU+, 차량 전용 회선과 전기차 충전으로 모빌리티 사업 본격화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 디지털 신사업 전략을 본격화한다.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사물인터넷과 모빌리티 등 융합 사업도 정상 궤도에 올려 수익화에 나선다.
1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하반기 디지털 분야 신사업 확장과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신제품 관련 실적에 더해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달 8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통신사 서비스에 맞는 거대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개발하고 생성형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SKT가 올해 7월 독일 도이치텔레콤, UAE 이앤(e&), 싱가포르 싱텔 등 해외 주요 사업자와 출범한 연합체다. 이들은 통신사에 어울리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고, 내부 운영 효율화부터 고객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해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SKT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트렌드가 변화해 왔는데, 통신사는 인프라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시장 주도권을 플랫폼 사업자에게 내줬다"며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통신사가 AI 시장 흐름에 쉽게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이를 위해 초거대 AI 기업 '앤트로픽'에 13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앤트로픽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더불어 생성형 AI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전략적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 LLM을 함께 개발하고 통신사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T 역시 올해 하반기 디지털 신사업 목표 중 하나로 초거대 AI 수익성 강화를 꼽았다. KT는 현재 초거대 AI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AI DX(디지털전환) 융합부문,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KT융합기술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인 KT클라우드와의 협업도 강화하면서 AI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GPU팜'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KT는 초거대 AI를 통해 AI 고객센터(AICC)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AI가 고객과 직접 상담하면서 상담센터 근로자의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구축형, 클라우드 등 수요 기업 규모에 맞춰 제공 중이다. 향후에는 자사의 초거대 AI '믿음'을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API) 형태로 수요 기업에 공급하고, KT 그룹 사업 전반에 초거대 AI를 접목해 고도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T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가 취임하면 이러한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는 재무는 물론 통신과 시스템 통합(SI)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KT의 AI 기반 DX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모빌리티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완성차 브랜드에 커넥티드카용 무선통신 회선을 독점으로 공급 중이다. 커넥티드카는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량 시스템을 원격제어와 관리, 교통안전 등 각종 서비스와 연결하는 차량을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차량용 콘텐츠, 솔루션 등을 공급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오는 2024년까지 커넥티드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하반기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한 전기차 충전 사업도 궤도에 오른다. 앞서 양사는 올해 7월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은 오는 9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이 사업에서 충전기 제조를 제외한 충전소 구축, 운영, 과금, 영업 등을 담당하며, 향후 밸류애디드 전략도 추진한다. 우선 완속 충전 시장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구축하며, 향후 급속 충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3년 내 국내 3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하반기 디지털 분야 신사업 확장과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신제품 관련 실적에 더해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달 8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통신사 서비스에 맞는 거대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개발하고 생성형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SKT가 올해 7월 독일 도이치텔레콤, UAE 이앤(e&), 싱가포르 싱텔 등 해외 주요 사업자와 출범한 연합체다. 이들은 통신사에 어울리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고, 내부 운영 효율화부터 고객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해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SKT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트렌드가 변화해 왔는데, 통신사는 인프라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시장 주도권을 플랫폼 사업자에게 내줬다"며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통신사가 AI 시장 흐름에 쉽게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이를 위해 초거대 AI 기업 '앤트로픽'에 13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앤트로픽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더불어 생성형 AI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전략적 지분투자를 바탕으로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다국어 LLM을 함께 개발하고 통신사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T 역시 올해 하반기 디지털 신사업 목표 중 하나로 초거대 AI 수익성 강화를 꼽았다. KT는 현재 초거대 AI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AI DX(디지털전환) 융합부문,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KT융합기술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인 KT클라우드와의 협업도 강화하면서 AI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GPU팜'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KT는 초거대 AI를 통해 AI 고객센터(AICC)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AI가 고객과 직접 상담하면서 상담센터 근로자의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구축형, 클라우드 등 수요 기업 규모에 맞춰 제공 중이다. 향후에는 자사의 초거대 AI '믿음'을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API) 형태로 수요 기업에 공급하고, KT 그룹 사업 전반에 초거대 AI를 접목해 고도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T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가 취임하면 이러한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는 재무는 물론 통신과 시스템 통합(SI) 등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KT의 AI 기반 DX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모빌리티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완성차 브랜드에 커넥티드카용 무선통신 회선을 독점으로 공급 중이다. 커넥티드카는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량 시스템을 원격제어와 관리, 교통안전 등 각종 서비스와 연결하는 차량을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차량용 콘텐츠, 솔루션 등을 공급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오는 2024년까지 커넥티드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하반기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한 전기차 충전 사업도 궤도에 오른다. 앞서 양사는 올해 7월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은 오는 9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이 사업에서 충전기 제조를 제외한 충전소 구축, 운영, 과금, 영업 등을 담당하며, 향후 밸류애디드 전략도 추진한다. 우선 완속 충전 시장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구축하며, 향후 급속 충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3년 내 국내 3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