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위기 넘긴 새마을금고, 연 10% 넘는 적금까지 출시...고객 확보 속도전
2023-08-13 13:34
새마을금고가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 위기를 넘긴 이후 수신(예·적금)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적금 상품 금리를 상호금융권은 물론 전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적금 상품 중에는 만기 금리가 연 10% 이상인 상품도 여러 지점에서 쏟아내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가 판매 중인 1년 만기 예금 상품 중 연 금리가 5%를 넘는 것만 158개에 달한다. 이는 같은 상호금융권인 신협과 농협 예금 상품 최고 금리(각각 4.51%, 4.1%)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4.5%)과 시중은행(3.95%) 최고 금리도 한참 상회한다.
5.53%에 달하는 고금리를 보장하는 지점만 구리새마을금고 본점과 동문새마을금고, 남인천새마을금고, 남양주 별내새마을금고, 신천새마을금고 등 5곳이다. 이 중 동문새마을금고를 제외한 4곳은 별도의 금리 우대 조건 없이 해당 금리를 온전히 보장해준다. 모두 스마트폰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이어 중랑서부새마을금고(5.5%), 파주새마을금고 야당역지점(5.3%), 파주새마을금고(5.3%), 연희새마을금고(5.3%), 제주서부새마을금고(5.24%), 갈현동새마을금고(5.24%) 순으로 금리가 높다.
적금 상품 중에는 연 금리가 10%를 넘는 상품도 9개나 등장했다. 경쟁업권인 신협(5.2%)과 농협(4.7%), 저축은행(5%), 시중은행(4%) 최고 금리를 2배 이상 앞지른다. 더좋은새마을금고 이문1동점지점 금리는 10.5%에 달한다. 이 밖에도 광덕새마을금고 두정지점, 답십리새마을금고 답십리2지점, 도화2동새마을금고, 무태새마을금고 연경지점, 용마새마을금고 제1지점, 용산새마을금고, 천안서부새마을금고(신생아), 북인천새마을금고(신생아)가 적금 금리 연 10%를 유지하고 있다. 적금 상품은 예금과 달리 모두 지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가 이처럼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는 올 들어 수신 잔액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총수신 잔액은 지난 2월 말 265조2700억원까지 늘었다가, 두 달 뒤인 4월 말 258조2811억원으로 7조원가량 급감했다. 이어 6월 말 259조4524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연초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부정적인 사건에 연이어 휘말리며 신뢰도가 떨어진 점도 영향을 줬다. 연체율 급등으로 인한 부실 우려 위기를 넘기자 곧바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고객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고 타 업권과 비슷한 금리 수준으로는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다.
수신 금리과 달리 여신(대출) 금리는 업권 내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의 6월 말 기준 일반대출 금리는 6.27%로 신협(6.31%)보다 0.04%포인트 낮았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높은 수신 금리를 유지하면) 예금과 대출 간 금리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박차훈 중앙회장이 구속은 면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한 상황이라 당분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가 판매 중인 1년 만기 예금 상품 중 연 금리가 5%를 넘는 것만 158개에 달한다. 이는 같은 상호금융권인 신협과 농협 예금 상품 최고 금리(각각 4.51%, 4.1%)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4.5%)과 시중은행(3.95%) 최고 금리도 한참 상회한다.
5.53%에 달하는 고금리를 보장하는 지점만 구리새마을금고 본점과 동문새마을금고, 남인천새마을금고, 남양주 별내새마을금고, 신천새마을금고 등 5곳이다. 이 중 동문새마을금고를 제외한 4곳은 별도의 금리 우대 조건 없이 해당 금리를 온전히 보장해준다. 모두 스마트폰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이어 중랑서부새마을금고(5.5%), 파주새마을금고 야당역지점(5.3%), 파주새마을금고(5.3%), 연희새마을금고(5.3%), 제주서부새마을금고(5.24%), 갈현동새마을금고(5.24%) 순으로 금리가 높다.
적금 상품 중에는 연 금리가 10%를 넘는 상품도 9개나 등장했다. 경쟁업권인 신협(5.2%)과 농협(4.7%), 저축은행(5%), 시중은행(4%) 최고 금리를 2배 이상 앞지른다. 더좋은새마을금고 이문1동점지점 금리는 10.5%에 달한다. 이 밖에도 광덕새마을금고 두정지점, 답십리새마을금고 답십리2지점, 도화2동새마을금고, 무태새마을금고 연경지점, 용마새마을금고 제1지점, 용산새마을금고, 천안서부새마을금고(신생아), 북인천새마을금고(신생아)가 적금 금리 연 10%를 유지하고 있다. 적금 상품은 예금과 달리 모두 지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가 이처럼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는 올 들어 수신 잔액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총수신 잔액은 지난 2월 말 265조2700억원까지 늘었다가, 두 달 뒤인 4월 말 258조2811억원으로 7조원가량 급감했다. 이어 6월 말 259조4524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연초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부정적인 사건에 연이어 휘말리며 신뢰도가 떨어진 점도 영향을 줬다. 연체율 급등으로 인한 부실 우려 위기를 넘기자 곧바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고객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고 타 업권과 비슷한 금리 수준으로는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다.
수신 금리과 달리 여신(대출) 금리는 업권 내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의 6월 말 기준 일반대출 금리는 6.27%로 신협(6.31%)보다 0.04%포인트 낮았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높은 수신 금리를 유지하면) 예금과 대출 간 금리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박차훈 중앙회장이 구속은 면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한 상황이라 당분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