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신지애·양희영, AIG 위민스 오픈 우승 도전

2023-08-13 05:52
R&A 제47회 AIG 위민스 오픈 3R
김효주 8언더파 208타 공동 3위
신지애 7위, 양희영 9위 위치해
선두는 릴리아 부·찰리 헐 207타

김효주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R&A 제47회 AIG 위민스 오픈 3라운드에서 공략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R&A]
한국 선수 세 명이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제47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렸다.

3라운드 결과 김효주가 커트라인을 넘은 한국 선수 12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3위다. 미국의 에인절 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 그룹(9언더파 207타)을 형성한 미국의 릴리아 부, 잉글랜드의 찰리 헐과는 1타 차다.

김효주는 1번 홀 보기로 출발했다. 만회한 것은 7번 홀이다. 10번 홀 버디를 추가했지만 11번 홀 보기를 범했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것은 13번 홀이다. 버디를 시작으로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6번 홀에서는 완벽한 어프로치를 선보였고, 17번 홀에서는 완벽한 퍼트를 선보였다. 14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단박에 떨궜다. 

라운드 종료 후 김효주는 "강풍이 불었다. 쇼트게임이 잘된 하루다. 만족스럽다. 내일도 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내일도 운 좋게 긴 퍼트가 떨어졌으면 좋겠다"며 "어제 (지)은희 언니랑 삼겹살을 사다 먹었다.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나는 것 같다. 오늘도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른발에 이은 왼발 통증 때문이다. 컨디션에 관한 질문에는 "괜찮아졌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지애(왼쪽)와 양희영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R&A 제47회 AIG 위민스 오픈 3라운드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R&A]
신지애는 이날 버디 5개(6~8·10·16번 홀), 보기 2개(2·14번 홀)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던 하루다. 그린에서 어렵게 플레이가 됐다. 한국 갤러리가 많이 왔다. 힘이 났던 하루"라며 "오늘 퍼팅이 문제였다. 빨리 가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그린도 강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전 세계에서 60승 이상을 쌓은 베테랑이다. 이 대회 우승은 2회(2008·2012년) 기록했다. 이번에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희정 등이 그를 응원했다.

이에 대해 신지애는 "10년 전에는 선배들이 많았다. 지금 투어를 뛰는 선수들에게 선배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신지애는 US 위민스 오픈에 이어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했다. 지난 6월 유명을 달리한 할머니에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서다. US 위민스 오픈에서는 준우승 메달을 받았다. 이제 AIG 위민스 오픈이 남았다. 신지애는 "할머니가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점수를 크게 잃었던 양희영은 이날 반전에 성공했다. 버디 8개(1·3·8·11·13·14·16·18번 홀), 보기 3개(2·5·12번 홀)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9위다.

양희영 "전날 샷감이 좋지 않아서 캐디와 스윙을 교정하고 연습했다. 편하게 생각했다. 오늘은 강풍이 불었다. 샷감과 퍼트감이 좋았다. 오늘은 퍼터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6는 사흘 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15위, 고진영·김아림·신지은은 1언더파 215타 공동 17위로 하루를 마쳤다.

전날 선두였던 미국의 앨리 유잉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6개로 3오버파 75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 5위로 4계단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