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카눈' 오후 9시경 서울 동쪽 약 50㎞ 부근 육상 지나가..."마지막까지 방심 근물" 당부

2023-08-10 21:14
이상민 장관 "최선 다해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할 것"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태풍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10일) 오후 9시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등 12개 관계부처와 11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기관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늘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 중이며 21시경 서울 동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나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카눈'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남부지역에서 농작물·주택 침수와 정전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특히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으로 북상함에 따라 관계기관에 다음 사항을 다시 한번 지시했다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주변과 같은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지정된 담당자를 통해 직접 현장에서 사전 통제 및 대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
 
△유역별 수위 조절과 예·경보 등 홍수관리에도 철저히 기할 것. 특히, 필승교, 군남댐 등 접경지역의 유역의 경우 북한의 갑작스러운 방류에 철저히 대비할 것
 
△태풍이 지나간 남부지역에서도 추가적 국지성 돌발 호우 등에 대비하여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 것
 
△시설피해가 발생한 곳은 안전에 유의하면서 신속히 응급복구를 실시할 것
 
△대피장소에 머물러 계신 일시 대피자에 대해서는 한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에 만전을 기할 것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모두 긴장감을 유지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