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고침협의회·중기중앙회, 노동현안 개선 토크콘서트 개최

2023-08-11 00:29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새로고침협의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청년 근로자&중소기업 공감고통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로고침협의회]

새로고침협의회가 중소기업중앙회와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토크콘서트는 청년의 근로 현황과 중소기업 근로문화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사가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는 패널로 청년근로자 대표 3명, 중소기업 대표 3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근로문화 변화 불가피"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4년간 생산가능인구가 125만명 가까이 감소했고 매년 감소폭이 확대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어 "기존 근로문화와 노동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청년세대 갈등 해결을 위해 일하는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준환 새로고침협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LG전자라는 대기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중소기업 관련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노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로고침은 현재 대기업 사무직과 공기업 등 15개 노조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 2월 출범했다.
 
중소기업 중 10인 미만 기업 96%

노민선 박사는 이날 2020년 기준 전체 기업 729만5000개 중 중소기업이 728만6000개로 99.9%를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10인 미만 기업이 707만1000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96.9%에 달했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10인 미만 기업 비중이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노 박사는 "2020년 기준 중소기업 갯수는 729만개"라며 "이 중 10인 미만 기업은 707만개로 전체 기업의 약 96.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29세 이하에서 임시 근로자 비중이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가장 많았다. 2022년 기준 29세 이하 임금근로자의 29.1%가 임시 근로자였다. 30~39세에서 11.4%로 가장 적었다. 40~49세(13.6%), 50~59세(18.3%) 순이었다. 노 박사는 "29세 이하의 경우 임시직이나 일용직 비중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고 평가했다.

노 박사는 20대와 30대 근로자의 경우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통계청 사회조사결과를 재가공한 결과 19~29세 근로자 중 2021년 기준 일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은 35.8%로 2019년 50.3%보다 14.5%p 줄었다. 반면 가정생활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은 19.5%로 2019년 14.3%보다 5.2% 늘었다. 노 박사는 "새로고침협의회와 중소기업계가 함께 한 걸음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