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대통령실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심"
2023-08-09 16:30
'역대급 위력' 우려에 24시간 비상근무 체제...尹대통령도 실시간 대응
대통령실은 9일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태풍 상황을 실시간 보고 받으며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태풍과 관련해 정부는 어제 오후 5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해서 태풍에 대응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중대본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윤 대통령이 태풍 카눈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강조한 것처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태풍 대응의 중심에 두고 중앙부처, 지자체 등 관계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힌남노 상륙 당시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에서 24시간 철야 근무를 했고, 실시간으로 회의를 주재하며 태풍 상황에 대응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태풍이 빠져나간 9월 6일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한 후 예고 없이 기자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날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밤샘 근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