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 개최

2023-08-09 15:02
부서별 추진사항 등 점검하고 대처계획 공유

[사진=김포시]
경기 김포시는 시 본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엄진섭 부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두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부 주재 ‘태풍 대비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참관했으며 각 부서에서 중점 추진해야 하는 사항 등을 정밀하게 확인했다.

이어 각 부서에서는 그동안의 집중호우 대비 추진사항과 함께 이번에 기상청에서 예보한 태풍 ‘카눈’ 대비 대처계획을 공유했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중점·추진 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엄진섭 부시장은 “기상청에서는 이번 태풍이 매우 강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서에서는 빈틈없이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에 위치, 강도 ‘강’(최대풍속 35m/s)을 유지하며 3㎞/h 속도로 느리게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이날 밤부터 11일 오전까지 수도권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안전담당관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기상청 날씨 정보를 주의 깊게 살피시어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시고 사전에 주변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시설물 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병수 시장 또한 지난 7일 지시사항을 통해 “이번 태풍에 있어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위험 요소가 있다면 과하다 할 정도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소중한 시민의 생명이 보호될 수 있도록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김포시 클린도시사업소, 태풍 북상 대비 도로정비
[사진=김포시]
김포시 클린도시사업소는 태풍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김포시 관내 주요 도로변의 빗물받이 및 배수구 등을 정비 및 준설작업과 함께 도로변 비탈면의 수목에 대한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클린도시사업소에 따르면 관내 주요 도로의 저지대 및 침수 예상 지역의 도로에 위치한 빗물받이의 경우 배수를 방해할 수 있는 이물질 등을 제거하고 이미 막혀 있는 곳은 준설 등을 통해 배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아울러 도로 비탈면의 수목에 대한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하성면 가금리에서는 높이 15m 이상의 위험 수목을 일제 정비했다. 또 지난 폭우 당시 나무가 부러진 감정동 여우재고개 일대의 경우 도로 양쪽 비탈면의 수목을 정비했다.

김영운 도로관리과장은 “올해는 특히나 집중호우보다 더한 극한호우(1시간에 50mm, 3시간에 90mm)라 할 정도의 극단적인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 시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전 대비는 엄격하고 철저히 하고 기상 특보 시에는 능동적으로 대응해 태풍에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