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예고' 당한 이재명 "국가 제1의무, 국민 생명 안전 지키는 것"
2023-08-09 11:09
"韓, 일순간 '묻지마 테러' 대상국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자신을 향한 테러 경고에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안전한 대한민국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저에 대한 테러 예고 뉴스가 어제 있었다. 매우 불편하게도 여기저기서 경찰관들이 경호한다고 그러고 있는데 국력 낭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기 참 안타깝다. 대한민국의 자부심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었다"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홀로 밤늦게 거리를 걷는 게 걱정되지 않는 유일한 나라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본 원인을 생각하고 근본 대책을 진지하게 강구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UN인권이사회 진정서 서명식에도 참석해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안전을 일본의 결정에 맡길 거면 대한민국 정부는 대체 왜 존재하는 건가"라며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방류 반대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