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엠장학회, 평택 미군기지 머무는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에 1만달러 전달

2023-08-08 10:26
평소 미8군 자녀에 장학금 전달 '한미 우호 가교역할'

코엠장학회 문호주 회장(왼쪽 다섯번째)과 박노일 명예회장(왼쪽 세번째) 등 장학회 관계자들이 지난 7일 미군 평택기지에 머물고 있는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에 식사비 1만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코엠장학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참가 대표단을 향한 재계·지자체 등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 등으로 조기 퇴영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에 한 장학회가 1350만원을 쾌척해 눈길을 끈다. 

코엠장학회(KorAm Good Brothers Scholarship Foundation)는 지난 7일 평택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머물고 있는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 800명에 1만달러(약1350만원)의 식사비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코엠장학회의 문호주 회장, 박노일 명예회장(광일토건환경 회장) 등 장학회 관계자 8명이 직접 찾아 식사비를 전달하고 대표단을 격려했다. 

전북 새만금에서 세계 잼버리 행사에 참여하고 있던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폭염 등으로 조기 퇴영을 결정한 뒤 평택 미군 기지로 이동하게 되면서 식사비 등의 예산 부족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미군 측이 평소 미8군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희망과 나눔을 실천해 온 코엠장학회에 지원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장학회는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캠프 험프리스에 상주하는 동안 필요한 식사비 2만8000달러(약 3662만원) 가운데 1만달러를 하루 만에 준비해 전달하는 등 흔쾌히 응답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박노일 명예회장은 "반갑게 맞아주신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남은 잼버리 대회 기간 참가 대원분들 모두 사고없이 무탈히 지내고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발족한 코엠장학회는 한미동맹의 상징인 미8군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