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하반기 성장률 목표 9% 유지…정책 지원 강화 시사
2023-08-08 10:11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올해 베트남의 하반기 성장률 목표를 9%로 유지했다. 상반기 성장률 목표가 저조했던 가운데 올해 목표 성장률이 6.5%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에 정책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자 VnEconomy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팜 민 찐 총리 주재는 7월 정기 정부 회의에서 사회 경제 발전 상황과 2023년 8월과 하반기 주요 과제 및 기타 중요한 내용들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베트남 경제가 세계정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지도 아래 전 정치체제와 국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과감하면서 효과적인 정부의 행정 활동으로 7월 사회경제 상황이 6월보다 나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거시 경제는 지속적으로 안정되었고 인플레이션은 통제되었으며 주요 균형이 보장되었다고 덧붙였다.
수입과 수출은 다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수출은 전월 대비 2.1%, 수입은 2.4% 증가했고, 무역흑자는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7개월 동안 수출액은 1954억 달러, 수입액은 1789억 달러에 달했고 무역흑자는 165억 달러를 기록했다.
각 산업 분야도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산업생산지수(IIP)는 전월 대비 3.9%,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그중 가공·제조업은 3.6% 증가했다. 무역과 서비스는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며 7월 상품 및 서비스 총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투자 자본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7개월 동안 공공 투자 지출은 267조6300억동에 달하여 계획의 37.85%에 도달했다. 7월에 등록된 총 FDI 자본금은 28억 달러 이상으로 전월 대비 약 9% 증가했다. 7개월간 누적 금액은 16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7개월간 집행된 FDI는 0.8% 증가한 11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 상황도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7월에 새로 등록된 기업은 1만37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수는 4.3%, 등록 자본은 2.4% 증가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제시된 내용들에 대해 동의하며, 올해 들어 국회와 정부는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총리는 8월과 올해 하반기 경제 상황이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문제로 인해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종합적인 목표를 이행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성장 목표를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동안 성장률은 9% 정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상반기 베트남 성장률은 3.72%를 기록했다. 이에 베트남이 올해 목표 성장률인 6.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8%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핵심 방향은 거시 경제 안정과 관련하여 생산과 사업의 어려움과 장애물을 타개하고, 일자리 창출, 생계 보장, 국방안보, 정치 안정, 사회질서 유지, 주요 국가와의 외교 촉진 등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총리는 강조했다.
총리는 특히 6가지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는데 △금리와 환율의 균형, 조화, 합리성 확보 △성장을 우선시하여 총공급과 총수요, 3대 성장동력(투자, 수출, 소비)을 동시에 촉진 △유연하며 효과적인 통화 정책을 계속 시행(대출 금리 인하, 부채 구조 조정, 신용 한도 증가 등) △합리적이고, 단호한 확대 재정 정책 시행(세금, 수수료 면제 및 감면, 세금 환급 가속화, 공공 투자 촉진 등) △국가 통화 및 금융 안전 보장 및 대내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적시에 적절한 조치 강구 △각종 업무 과정 및 절차 단축 등이 그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