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철수… 서울시, 숙소ㆍ관광 총력 지원
2023-08-07 17:54
서울시는 7일 태풍 ‘카눈’ 영향으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서울시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에 제공 가능한 숙박시설을 알아봐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우선 각국 스카우트 대원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으로 올라올 것에 대비해 이들을 수용한 숙박시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시는 자치구와 함께 호텔 등 현재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숙소를 파악하고 있다. 가급적 숙박시설을 우선으로 파악 중이다. 인원은 일단 '1만5000명+α'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우선 숙박시설로 최대한 숙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학교 기숙사나 민간 기업의 연수시설, 구청이 관리하는 체육관 등도 대안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일부 자치구는 주민이 '가정 홈스테이' 방식으로 동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4일부터 예정됐던 휴가를 반납하고 매일 출근해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며 잼버리 지원책 마련을 지휘하고 있다.
정부가 당초 잼버리 대회의 폐영 전날 행사로 계획됐던 K팝 콘서트 역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도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