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오늘 중 신상공개 결정
2023-08-07 12:50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22)에 대해 경찰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했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14명의 피해자를 낳은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씨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전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
경찰은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에 따른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범행 전날 범행장소를 암시하는 글을 작성하고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는 등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최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한 결과, 최씨는 범행 한 달 전부터 '신림동 살인'을 비롯해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