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운 김영섭 KT 대표 후보...인수위 꾸리고 KT 정상화 속도전
2023-08-04 18:20
반년간 이어진 KT 비상경영체제 종식...정부 주문한 이권 카르텔 해체도
상무급 이상 임원 인사, 임단협 체결 등 산적한 과제 해소
상무급 이상 임원 인사, 임단협 체결 등 산적한 과제 해소
재계 12위 KT그룹의 차기 수장으로 내정된 김영섭 차기 KT 대표(CEO) 후보의 어깨가 무겁다. 수장 공백으로 반년 넘게 비상경영체제를 이어온 KT와 52개 계열사를 정상화하고 정부·여당이 지적한 회사 내 이권 카르텔 해체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 가치 하락에 따른 주요 주주 및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회사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도 주어졌다.
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 후보는 8월 말 임시주총에서 KT 차기 대표로 선임되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업무에 착수할 전망이다.
대표 후보로서 최우선으로 착수할 업무로는 CEO 인수위 구성이 꼽힌다. 특히 김 대표 후보는 KT 내부 출신 인사가 아닌 만큼 인수위 구성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 후보는 인수위 구성에서 기존 KT 사장단을 과감히 배제할 가능성이 크다. 현행 KT 사장단은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사건과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KDFS 일감 몰아주기'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대표 후보는 구현모 전 KT 대표 체제에서 소외됐던 부사장·전무급 인사와 계열사 대표를 중심으로 인수위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김 대표 후보가 고려대 출신임을 근거로 KT 임원진 내 고대 라인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서울대·KAIST 출신이 KT 임원진의 주류를 이뤘다.
사실상 김 대표 후보의 경영 파트너가 될 사장급 사내이사 선임에도 이목이 쏠린다. KT는 지난 임시주총을 통해 대표를 포함해 3명이었던 사내이사를 2명으로 줄였다. 과거에는 인수위를 통해 차기 사내이사 후보를 공개하는 게 관례였지만 김 대표 후보가 KT 회사 시스템과 임직원 구성 파악에 다소 시간이 필요한 만큼 사장급 사내이사를 조급하게 정하진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김 대표 후보가 2차 임시주총을 통해 차기 대표로 내정되면 가장 먼저 상무급 이상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하며 KT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정부·여당과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KT 사내 이사회·임원진 카르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사장단과 부사장단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석을 채우기 위해 KT 내 전무·상무급 인사의 파격 승진이나 외부 DX(디지털 전환)·B2B 인사 영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잦은 검찰 수사로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김 대표 후보가 조기 임단협 체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KT는 대표 공백으로 인해 7월부터 시작하던 게 관례였던 임단협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어 노조와 직원들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 재무통이 매각과 정리해고 등으로 성과를 낸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김 대표 후보는 LG CNS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우수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 평균 연봉을 1.5배 이상 늘리고 직원 수도 10% 이상 확대했다.
이렇게 올해 중 KT 사내에 산적한 문제를 해소한 김 대표 후보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KT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초거대 AI, 통신 기반 IT 서비스, 로봇 및 스마트시티 등 KT 사내에는 이미 다양한 DX 기술이 준비된 만큼 이를 국내외 기업에 제공해 매출·영업이익을 확대하고 주당 3만원 내외로 떨어진 KT 주가를 주당 4만원 선으로 끌어올리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KT는 오는 10월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하고, 로봇·헬스케어·교육과 AI를 접목해 2025년 관련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대표 후보는 오랜 기업경영 경험과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이에 KT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하고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 후보는 8월 말 임시주총에서 KT 차기 대표로 선임되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업무에 착수할 전망이다.
대표 후보로서 최우선으로 착수할 업무로는 CEO 인수위 구성이 꼽힌다. 특히 김 대표 후보는 KT 내부 출신 인사가 아닌 만큼 인수위 구성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 후보는 인수위 구성에서 기존 KT 사장단을 과감히 배제할 가능성이 크다. 현행 KT 사장단은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사건과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KDFS 일감 몰아주기'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대표 후보는 구현모 전 KT 대표 체제에서 소외됐던 부사장·전무급 인사와 계열사 대표를 중심으로 인수위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김 대표 후보가 고려대 출신임을 근거로 KT 임원진 내 고대 라인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서울대·KAIST 출신이 KT 임원진의 주류를 이뤘다.
사실상 김 대표 후보의 경영 파트너가 될 사장급 사내이사 선임에도 이목이 쏠린다. KT는 지난 임시주총을 통해 대표를 포함해 3명이었던 사내이사를 2명으로 줄였다. 과거에는 인수위를 통해 차기 사내이사 후보를 공개하는 게 관례였지만 김 대표 후보가 KT 회사 시스템과 임직원 구성 파악에 다소 시간이 필요한 만큼 사장급 사내이사를 조급하게 정하진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김 대표 후보가 2차 임시주총을 통해 차기 대표로 내정되면 가장 먼저 상무급 이상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하며 KT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정부·여당과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KT 사내 이사회·임원진 카르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사장단과 부사장단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석을 채우기 위해 KT 내 전무·상무급 인사의 파격 승진이나 외부 DX(디지털 전환)·B2B 인사 영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잦은 검찰 수사로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김 대표 후보가 조기 임단협 체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KT는 대표 공백으로 인해 7월부터 시작하던 게 관례였던 임단협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어 노조와 직원들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 재무통이 매각과 정리해고 등으로 성과를 낸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김 대표 후보는 LG CNS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우수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 평균 연봉을 1.5배 이상 늘리고 직원 수도 10% 이상 확대했다.
이렇게 올해 중 KT 사내에 산적한 문제를 해소한 김 대표 후보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KT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초거대 AI, 통신 기반 IT 서비스, 로봇 및 스마트시티 등 KT 사내에는 이미 다양한 DX 기술이 준비된 만큼 이를 국내외 기업에 제공해 매출·영업이익을 확대하고 주당 3만원 내외로 떨어진 KT 주가를 주당 4만원 선으로 끌어올리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KT는 오는 10월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하고, 로봇·헬스케어·교육과 AI를 접목해 2025년 관련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영섭 대표 후보는 오랜 기업경영 경험과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이에 KT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하고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