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요 부진' 애플, 슬럼프 계속…시간외서 약 3% 하락
2023-08-04 07:42
2분기 매출, 전년比 1% 하락
아이폰 판매 매출, 월가 예상치 밑돌아
아이폰 판매 매출, 월가 예상치 밑돌아
미국 애플이 3분기 연속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슬럼프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애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3% 하락하고 있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회계연도 3분기)에 818억 달러(106조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판매에 힘입어 매출액이 월가의 예상치(816억90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예상보다 약한 아이폰 수요에 지난해 동기보다는 1%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은 1.26달러로 예상치(1.19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장중 3.2%까지 하락했다. 앞서 아이폰 공급업체인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 역시 지난 2일 실적 발표로 수요 우려를 일으키며 주가가 폭락했었다.
아이패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나 감소한 57억9000만 달러였다.
맥은 회복 조짐을 보인다. 맥 매출은 7.3% 감소한 68억4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63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이 2분기에 출시한 유일한 신제품은 맥이었다.
서비스 매출은 8.2% 증가한 212억 달러로, 월가 추정치(208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