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일제히 하락세…미 신용등급 AAA→AA+ 강등 여파
2023-08-02 20:15
오후 1시께 주요국 증시 모두 부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2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기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134.85(0.83%) 하락한 1만 6105.55를,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51.16(0.69%) 떨어진 7354.92으로 떨어지고 있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82.48(1.08%) 밀린 7583.79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의 상황도 좋지 않다. 스페인 마드리드 IBEX35 종합지수는 99.70(1.05%) 하락한 9403.20을, 이탈리아 밀라노 FTSE MIB지수는 233.49(0.80%) 떨어진 2만9122.67로 내려가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4.09(0.88%) 밀린 463.07로 집계되고 있다.
유럽 증시 하락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락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는 강등 배경으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