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폭염' 이어진다...3일 서울 최고기온 35도

2023-08-02 18:11
제6호 태풍 카눈, 일본 남쪽으로 갈 듯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기온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안 무더위는 이어지겠다. 햇볕을 수십분만 맞아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실내나 그늘에 머무는 것이 권고된다.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해5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 180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제주산지 한 곳을 제외한 179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이 중 93%인 167곳에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경기 여주시 금사면은 이날 오후 2시 8분 기온이 38.8도까지 치솟았다. 경기 양평군 옥천면과 강원 강릉시는 각각 오후 2시 39분과 31분에 37.8도까지 올랐다. 

밤에는 도심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이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강릉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5도 △인천 26도와 33도 △대전·울산 25도와 35도 △광주·대구 26도와 36도 △부산 27도와 34도다. 

이날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고 오존은 짙겠다. 한낮 자외선지수는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이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190㎞ 해상을 지났으며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했다가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으로 가리라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