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북사업 공문 유출 관여' 혐의...이화영 아내 피의자 입건
2023-08-01 22:16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하고 지난 6월 입건했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이던 A씨가 계속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는 경기도 전 평화협력국장 B씨에게 경기도의 2019년 대북사업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 혐의가 있다고 본다. 검찰은 앞서 B씨에게 해당 공문을 찾아줄 것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 C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C씨 등이 이 전 부지사의 수사와 재판 대응 등을 위해 해당 공문들을 사적 유용하고자 도청 내부망에 침입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최근 이 전 부지사의 계좌 자금 흐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 계좌에서 거액의 자금을 발견하고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상황이다.
한편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제공했다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