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동관 인사청문 요청…"방송 공정성 확립 적임자"
2023-08-01 19:38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송부한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언론인 출신”이라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한 2008년 공직에 입문해 다양한 국정 경험을 한 방송·통신 분야 전문가”로 “미디어 '빅블러'(Big Blur·경계 융화 현상) 시대에 미디어 산업의 규제 개선과 미디어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 마련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 후보자를 “국회 여야 추천 위원으로 구성된 합의제 행정기구의 장으로서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고, 복잡한 현안을 둘러싼 첨예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나갈 수 있는 적격자로 판단된다”고도 평했다.
그는 “후보자는 언론인으로서, 공직자로서, 그리고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식견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게 미디어의 공공성을 재정립하고, 시청자·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미디어 비전을 제시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역할 수행에 적합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보를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정부에서는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6∼18일 열릴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고 규정한다. 여야는 증인 채택과 청문회 일정 등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