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수준 최고 '심각' 단계로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2023-08-01 19:13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1일 오후 6시부로 가동한다.
 
행안부는 이날 중대본 1단계 가동과 함께,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이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달 1일에도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행안부는 최근 기온 급등과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대본 가동을 통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중대본은 우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 대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피해 상황을 확인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어 중대본은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예찰활동과 함께 지자체별로 예비비, 재난관리기금을 동원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은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며 “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