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대만 무기지원 결정에 반발…"난폭한 내정 간섭"
2023-08-01 16:30
미국이 한화 4400억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이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1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탄커페이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대규모 대만 군사 지원 계획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대만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 원조는 중국의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자,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탄 대변인은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으로,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의 일부 세력은 패권주의적 태도와 냉전적 사고에서 출발해 지속적으로 무기 수출과 군사 원조, 합동 훈련 등을 통해 대만과 군사적 연계를 강화하고 대만 독립 세력을 종용하여 도발을 일으키며,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탄 대변인은 “인민해방군은 대만해협의 형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시종일관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