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日 오염수 서한' 저격…"독자적 비밀외교 하려는 건지 의아"
2023-08-01 10:31
"외교는 헌법상 대통령과 행정부 고유권한...정부 외교 방침에 어긋나"
"대선 불복 심리가 아니면 국가 수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나설 순 없어"
"대선 불복 심리가 아니면 국가 수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나설 순 없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보류 촉구 서한'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보낸 것을 놓고 "독자적인 비밀 외교를 하려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외교는 헌법상 대통령과 행정부 고유 권한인데 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는 대선 불복 심리가 아니라면 국가 수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임의로 외교에 나설 순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설협의체에서 처리 방안 재검토, 재정비용 관련 지원, 원전 공동관리기구 구성, 보류기간 종류 시 국제해양법 재판소 잠정 조치 청구 등 서한에 담긴 5개 요구사항도 국제기구와 관련국 사이에 논의된 적 없는 생뚱맞은 내용"이라고 평하며 "정부 외교 방침과도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제사회가 동의하지 않는 주장으로 외교 발전 지속하는 것과 우리 입장 관철하는 것 중 무엇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지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며 "국내 과학계도 설득 못 시키는 민주당 주장이 어떻게 의미 있는 응답을 받을 수 있겠냐. 오염수 실패 선동 받아들이고 그만 자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