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휴가] 尹, 휴가 중 '2차 개각' 구상…李, 리더십 회복 고민할 듯
2023-08-02 03:55
尹, 광복절 특사·3국 정상회의도 앞둬
李, 민주당 지지율 회복 반격카드 주목
李, 민주당 지지율 회복 반격카드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2~8일) 이후 내놓을 정국 돌파 카드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직후 수해 대응에 전념하면서 여름 휴가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하지만 참모진 사이에서 대통령의 휴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언에 따라 윤 대통령은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거제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필요에 따라 휴가 기간에도 일정 부분 공식 행사를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참모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그동안 워낙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휴가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은 조만간 발표될 2차 개각과 광복절 특사 규모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 관련한 북핵 억제 방안, 인도·태평양 전략,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방안 등의 핵심 의제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휴가 이후 사그라들던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를 다시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정치권 한 인사는 "이 대표를 둘러싼 정치적인 상황이 복잡한 만큼 휴가 이후 내놓을 카드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로 정국을 정면 돌파하기엔 국민 여론이나 당내 지지가 약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