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여름 휴가 없다. 폭염·수해 복구 전념"

2023-08-01 07:42
당초 31일부터 예정된 여름 휴가 반납...수해 복구 중 폭염 피해까지 발생
이 지사 "실종자 수색에도 최선 다해 달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앞줄 왼쪽 둘째)이 봉화 수해 현장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앞줄 왼쪽 셋째)와 대화를 나누며 걷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31일 “오늘부터 계획된 하계 휴가와 내주 8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해외 방문 일정도 취소하겠다”며, “당분간 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과 수해 복구, 폭염으로 인한 재해 예방에 집중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등과 관련해서는 “온열 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확실한 주의를 당부하라”며, “오전 9시 이후 논·밭 일, 공사장 작업 등을 못하도록 시군 및 소방과 협력해 가두 방송을 실시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북도는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를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되,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수해 복구 작업 시 환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을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폭염이 지속될 상황을 대비해 취약 계층 인명피해, 건설 현장 및 야외 근로자 건강 관리, 온열질환 감시 체계 강화, 철도·도로 등 시설물 안전 점검, 농축산 분야 피해 예방 관리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 간부 공무원들을 지역 책임관으로 지정해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시군에 파견해 행정 지도와 계도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8월 초 예정된 베트남·캄보디아 해외 출장을 경제부지사가 대신 수행토록 하고 여름 휴가도 반납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해 복구가 아직 한창인데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까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더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안전 관리와 사전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해 달라”면서, “집중 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북도 공무원들은 주 중, 간부 공무원들은 지난 주말 수해 현장으로 나가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