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혁신위, 과도하게 끼어들어…체포동의안 기명 투표는 法 개정 사항"
2023-07-31 09:33
"한동훈, 거품 물고 나와 공격…영장 근거 없기 때문"
'명낙 회동'엔 "서로 편하게 휴대폰으로 전화할 것"
'명낙 회동'엔 "서로 편하게 휴대폰으로 전화할 것"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당내 혁신기구인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에 대해 "끼어들 소지가 아닌데 너무 과도하게 끼어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현실화되지 않은 가정법을 갖고 기명 투표 논란을 하는 것은 별로 유효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걸 갖고 굳이 지금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불체포권리 다음에 기명 투표도 다 법 개정 사항"이라며 "법을 개정하지 않거나 여야 합의를 하지 않으면 진행하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체포 권리를 내려놓는다고 하는 것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 이건 한 묶음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명 투표 논란은 가정법에 기반한 불필요한 논쟁"이라며 "검찰의 수사가 과연 영장을 칠 수 있는 정도로 증거와 증인이 있는지 이것도 불분명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회동한 것을 두고는 "이후에는 서로 편하게 휴대폰으로 전화해 자유롭게 만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저는 그런 정도로 열려 있어야 한다. 두 분이 만나는 장이 대단히 무겁고 어려운 장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전화하고 만나서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 서로 의견을 듣고 의견을 수용하는 이런 관계가 되는 것이 최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