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설리번 선생님, 아동학대로 檢갈 것"...전국 교사들 "교권침해 정확히 진단·처방해야" 外
2023-07-29 22:13
"설리번 선생님, 아동학대로 檢갈 것"...전국 교사들 "교권침해 정확히 진단·처방해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신규 교사를 추모하고 교사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29일 열린 집회엔 초등교사 뿐만 아니라 중·고등교사와 특수학급교사, 은퇴한 교사도 참석했다.
전국 교사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량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및 교사 교육권 보장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약 1만명이 참여한다고 신고했지만, 지방에서 버스를 빌려 온 교사들을 합해 총 3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로 사직로에서 새마을금고 방향 3개 차로는 전면 통제됐다.
이 자리에 모인 교사들은 특히 교권침해 문제에 대한 교육당국의 정확한 진단과 제대로 된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온 초등교사 B씨는 "이번 일이 학생인권조례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해당 조례 개정도 필요한 부분인데,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북 장수군 북쪽 17㎞서 규모 3.5 지진 (종합)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9일 오후 7시 7분께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6㎞로 추정되며 당초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 자동분석 시 규모 4.1로 판단돼 전국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규모가 크다.
[르포] "시음 위스키가 대체 몇 종류야"…2030 몰린 서울 바앤스피릿쇼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위스키는 물론 브랜디와 럼, 진, 보드카 등의 스피릿과 전통주, 칵테일, 바 용품 장비 등 203개의 주류 관련 브랜드가 참여했다. 주류업체 중에서는 △아영에프비씨 △트랜스베버리지 △에프제이코리아 △메타베브코리아 △디앤피스피리츠 △골든블루 △태산주류 △유픽 △하이트진로음료 △나라스피릿 등 주요 업체 대부분이 참가했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위스키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등 일부 위스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한국에 배정되는 물량을 확대해 현재는 가격을 안정시킨 상태다. 앞으로도 수요에 맞춰 국내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중가 대비 저렴한 판매 가격도 관람객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메타베브코리아는 바&쇼에서 싱글몰트 위스키와 아메리칸 위스키를 45~86%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할인 대상에는 '글렌알라키 2012 빈티지 뀌베 와인 캐스크 피니시' 등 희귀 위스키도 포함됐다.
최근 젊은층의 위스키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방증하는 것처럼 2023 바&쇼 관람객은 20~30대가 주를 이뤘다. 오히려 중장년층 관람객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수준이었다.
美 블링컨 국무장관 "러 국방 北 방문해 우크라전 무기 확보 나설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각료급 협의를 위해 호주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쇼이구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그가 그곳(북한)에서 휴가를 보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상황 속에서도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서이초 숨진 교사 유족 "경찰, 개인적 문제로 몰아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고인의 유족 측은 "경찰이 초기에 개인 신상 문제로 몰아가 사건의 본질을 흐렸다"고 비판했다.
고인의 유족 측은 29일 연합뉴스에 "경찰은 학교의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개인 신상 문제로 방향을 몰았다"며 "(경찰은) 심지어 유족들에게 개인 신상 문제로 몰아 유족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사건 초기 관계자 등을 조사하면서 고인이 이달 중순 학생들 사이 실랑이를 중재하면서 학부모들과 접촉했지만 별다른 갈등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학교 측에서 고인이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다고 입장문을 내면서 이른바 '연필 사건'을 누락시킨 점도 지적했다. 지난 12일 고인의 학급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민원이 있었다.
유족 측은 "학교는 두 번에 걸쳐 입장문을 내면서, 핵심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연필 사건'을 누락시켰나"라며 "경찰은 사건 본질을 조작했고, 학교에선 사건의 핵심 내용을 은폐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