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손보 지분 사들여 '완전자회사' 편입한다

2023-07-27 17:26
카카오 보유 지분 40%(800만주) 인수 예고…"장외거래로 매입"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비전을 발표 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100억 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이 카카오페이 완전자회사로 탈바꿈한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28일 카카오페이손보 주식 800만주에 대해 장외거래를 통해 매입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가 카카오로부터 인수하는 주식 주당 가격은 5000원으로 거래금액은 400억원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손보 주식 지분은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나눠 보유하고 있다. 총 2000만주 가운데 카카오페이 보유분이 60%인 1200만주, 카카오 보유규모가 나머지 40%인 800만주다. 카카오페이의 이번 매입분은 카카오에서 넘겨받는 것으로, 지분 인수가 완료될 경우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손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돼 카카오페이손보가 카카오페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는 수순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사업을 효율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카카오페이손보는 교보생명으로의 인수설이 유력하게 제기돼 왔으나 지난주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교보생명 매각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불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