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윤석대 "양국 협력 강화"
2023-07-27 11:26
한국수자원공사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는다.
27일 수자원공사는 26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인 UHE(Ukrhydroenergo)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공기관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양국 전쟁은 지금껏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이 파괴된 상태다.
주요 협약 내용은 댐·수력발전 분야에 대한 정보 공유, 카호우카댐 등 피해 수자원시설 복구를 위한 안전진단과 기술지원 등이다. 노후 수자원시설 현대화와 수자원시설 운영 관리체계 개선 위한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앞서 정부 폴란드 경제사절단에서 논의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후속 조치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폴란드에서 열린 관련 기업 간담회에서 이동형 정수시설 인도적 지원과 전쟁으로 파괴된 카호우카댐 복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당시 정부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현지를 방문했다.
윤석대 사장은 "수자원 분야 인도적 지원은 물론 재건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우크라이나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