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27일 국내 최초 도심 유료 배송서비스와 관련, "올 여름 공원과 하천 등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드론 배송서비스가 4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신 시장은 "내달 1일부터 탄천 물놀이장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드론 배송 상용화(유료)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면서 이 같이 기대감을 내비쳤다.

드론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탄천 내 물놀이장 2개소(금곡공원 임시물놀이장, 구미동 물놀이장)인데, 9～11월까지는 탄천 잔디공원과 구미동 반려견 놀이터 등 배달점 2개소와 중앙공원 내 드론 배달거점·배달점 1개소를 추가 설치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신성장 4.0 계획에 의거,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자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연계, 진행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는 게 신 시장의 설명이다.

최근 성남시 25개 물놀이장이 일제히 개장해 연인원 23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쉼터로 자리잡고 있지만, 정작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 접근성은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탄천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송할 경우, 산책하는 시민의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지만 드론은 하천 위의 안전한 길을 따라, 비행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라 가능하다. 
  주문 가능한 품목은 치킨, 피자 등 식사류와 빙수, 음료·과자 등 각종 간식, 그리고 방수기저귀나 튜브 등 물놀이용품과 응급처치세트 등으로 배송료는 3000원이다. 

신 시장은 안전성과 사업성을 확보하고자 드론 식별장치 장착과 기준에 적합한 드론 배달거점 설치, 안전한 배송경로 구축과 물류 배송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신 시장은 "이번 배송사업은 도심 안에서 전국 최초로 소비자가 드론의 배송에 대한 이용료를 지급하는 첫 사례로, 한국형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4차산업 특별시로서의 성남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