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업계, 2030년까지 기술 인력 6만 7000명 부족 전망
2023-07-26 14:57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67000명의 반도체 기술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A는 25일(현지시간) 경제 연구 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SIA는 반도체 수요가 2030년 및 그 이후까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은 그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생산 및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반도체업계 기술 인력군은 현재 34만5000명 수준인 것이 2030년이면 약 46만명에 달하면서 11만5000명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SIA 회장을 맡고 있는 매트 존슨 실리콘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근로자는 반도체업계와 미국 경제 전체의 성장 및 혁신을 주도하는 원동력"이라며 "효과적인 정부-업계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반도체업계가 마주하고 있는 우수 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고, 가능한 가장 강력한 미국 기술 인력군을 구축하면서 반도체 혁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보고서는 기술 인력 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반도체 및 기타 첨단 산업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지원 강화 △반도체업계 및 기타 주요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력 및 컴퓨터 과학자를 위한 미국 내 양성 체계 마련 △고급 학위를 보유한 해외 학생 유치 노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