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이상민 탄핵심판...이태원 참사 정쟁 이용"
2023-07-26 14:10
"사실상 탄핵소추권 남용...법률적 근거로 책임 물어야"
"이상민 출마 가능성 없어...24시간 모자라듯 일해야"
"이상민 출마 가능성 없어...24시간 모자라듯 일해야"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심판 청구가 기각된 것을 놓고 "이태원 참사를 정쟁으로 이용하는 탄핵소추"라고 평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실상 탄핵 소추권 남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이 장관 탄핵안에 대해 재판권 9명 전원 만장일치 기각을 결정했다. 이 장관은 파면 위기에서 벗어나 지난 2월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과거 이 장관이 참사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 소방 배치를 더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공무원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지만 그것이 탄핵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 구체적인 의무 이행과 관련된 부분은 없었고 다만 그 말로 인한 부적절성만 지적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어떤 책임을 물을 때 있어서 구체적 법치주의가 가지고 있는 그 의미를 알아야 된다"며 "그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법치주의에 기초한 절차, 그 다음에 법률적 근거를 가지고 거기에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에 대해선 "한 6개월 가깝게 중요 장관의 업무 공백이 발생했다"며 "과거에 해야 될 업무를 충실하게 하지 못힌 부분을 24시간이 모자라듯이 일을 해야 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그는 "이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성향도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성격이 잘 맞지 않는 측면이 있고 본인 스스로가 지금 장관직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