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구도심 연결하는 '전남형 트램' 가속도 낸다

2023-07-26 09:20
전라남도 7월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수소트램의 모습[사진=전라남도]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무안 남악, 오룡신도시를 잇는 ‘전남형 트램’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트램은 전기나 수소를 이용한 경량전철로 소음과 매연이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편리성과 관광기능을 두루 갖춰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중량지하철를 대체할 교통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 서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신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지난 5월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6월 사전 타당성조사를 위한 추경예산 3억 원을 확보하고 7월 용역을 본격 착수해 세부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트램 도입 용역은 철도 분야 전문 용역기관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1년간 최적의 노선과 적정 차량시스템 도입과 경제성(B/C)을 분석하고 세부계획을 세우게 된다.
 
전라남도는 트램 세부계획이 완성되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세우고 국토교통부 승인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남형 트램'이 운행되는 지역[사진=전라남도]

전남형 트램은 목포 구도심의 근대화 거리에서 하당을 거쳐 무안 남악·오룡신도시까지 16㎞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4000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목포 구도심과 신도심의 접근성을 개선해 서남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과 대전, 인천, 울산, 창원 등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도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