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26일 전국 대부분 고온 다습... 무더위·열대야 전망

2023-07-25 18:05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강한 비 예상... 비 그치고 기온 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 밤부터 강한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가 그치고 전국 대부분 지역은 한동안 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33도까지 오르며, 경북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6일) 오전 11시 이후 △경기도(과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평택,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강원도(태백, 평창평지, 강원중부산지 제외) △충청남도(천안, 공주, 아산, 논산, 금산, 부여, 청양, 예산, 당진, 홍성) △충청북도 △전라남도(흑산도·홍도 제외) △전라북도(진안, 장수 제외) △경상북도(영주,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 제외) △경상남도(통영 제외) △제주도(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동부)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세종 등이 폭염주의보 발효 대상 지역이다.

기상청은 더운 날씨에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상황을 수시 확인해야 한다.

야외작업장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준비하고,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 농업인은 장시간 농작업, 나홀로 작업, 비닐하우스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축산농가는 축사 온도를 조절해 가축 질병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전력 사용 증가로 인해 실외기 화재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당분간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 경남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수도권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 모레까지 낮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다. 26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10~60mm며, 많은 곳은 80mm 이상 내린다.

또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지만, 소나기가 그치면서 다시 빠르게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제주도남쪽먼바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내일부터 바람이 시속 30~60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인다. 서해상, 남해상, 제주도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부터 제주도해안에, 모레부터 남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피서객의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