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인근 건물 드론 공격 받아…"우크라 소행"
2023-07-24 17:44
상업용 건물 2채 공격 받아
러시아 국방부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위치한 상업용 건물 2채에 대한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며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전 4시께 모스크바의 상업용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은 사실을 알리며 “심각한 피해나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드론이 추락하면서 건물에 부딪혔는지, 의도적으로 건물을 겨냥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파편은 국방부 건물 근처에서 발견됐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드론 한 대 파편이 콤소몰스키 도로의 한 건물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국방부 건물과 약 2km 떨어진 곳이다.
사고가 발생한 고층 건물 근처에 사는 한 여성은 “잠자던 중 폭발 소리에 일어났다”며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오데사에 대한 집중 공격을 단행한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지만, 올해 들어서 러시아의 군사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반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