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가정집에 배송된 '수상한 소포'...내부서 정체불명 가스 검출
2023-07-23 10:17
대만을 경유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된 가운데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 알 수 없는 가스가 포함된 우편물이 배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우편물도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천안서북소방서는 전날 낮 12시 41분께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우편물은 A4 크기 비닐봉지에 싸여 있었다.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 보건소 등의 엑스레이 측정 결과 우편물 내부에는 알 수 없는 가스 검출이 확인됐다.
한편 수상한 국제우편물의 경유지가 '대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한 대만대표부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중간 경유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