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총리, 최주호 삼성 부사장 접견…'협력 관계 날로 발전'

2023-07-24 17:28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와 최주호 삼성 베트남 복합단지장(왼쪽).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과 삼성의 협력 관계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가 21일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쩐 르우 꽝 부총리는 최주호 삼성 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을 접견했다.

최주호 부사장은 삼성이 지금까지 베트남에 20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하노이,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 4개 지역 삼성 공장에서 10만명 이상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은 수년 동안 지속적인 수출 성장률을 유지해 왔으며 2022년에는 수출액이 65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의 어려움으로 휴대폰 수요가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삼성 베트남은 수출 모멘텀 유지를 목표로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폴드 5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주호 부사장은 삼성이 베트남에 매년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 모든 투자 자본은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늘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쩐 르우 꽝 부총리는 최근 몇 년간 삼성 베트남 복합단지의 생산 및 사업 성과를 축하하며 삼성 베트남 복합단지를 베트남 FDI의 전형적인 성공 사례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삼성이 처한 어려움은 베트남과 전 세계의 공통된 어려움이라고 공감을 나타내며 또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꽝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삼성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욱더 유리하고 매력적인 비즈니스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일 삼성 베트남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KFHI)와 함께 박닌성 삼성희망학교(베트남-한국협력센터)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삼성희망학교는 베트남의 젊은 세대를 위한 지식 전파, 비전 공유 및 미래 창조라는 사명을 가진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로 삼성희망학교 프로젝트의 첫 번째 학교이다. 이곳은 삼성 공장 근처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2013년 박닌성 띠엔주현 락베면에 지어졌다.

학교는 교육동, 다목적동, 도서관, 축구장, 카페테리아를 포함한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IT, 미술, 외국어 등 방과 후 과정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삼성희망학교는 운영 10년 후 건강하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2000명 이상의 박닌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발전시켜 박닌성 교육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62명의 학생들이 이 학교를 졸업했으며 대학 진학률도 높아졌다.

이날 행사에서 최주호 부사장은 "10년을 위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위해 사람을 심어야 한다"는 호찌민 주석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일깨워주는 명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삼성도 삼성희망학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라의 주인인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닌성 삼성희망학교를 시작으로 타이응우옌(2018), 박장(2021), 랑선(2022) 등 베트남 여러 지역에서 희망학교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15년 동안 삼성 베트남은 경제 성장을 위한 강력한 원동력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박닌과 베트남 전반에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러모았으며 여러 실질적인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베트남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