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코로나 공포?···국내 치료제 승인 왜 늦어지나
2023-07-23 11:07
코로나19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승인은 답보 상태다. 언제 다시 코로나 공포가 현실화할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국산 치료제를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허가를 기다리는 품목은 일동제약 ‘조코바’,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제프티’ 등이다.
우선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개발한 조코바에 대한 승인은 6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작년 12월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이 무산되자 지난 1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 등 승인 요건을 갖춰 정식 절차를 통해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나 기술 등이 있고 향후 수급과 유통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는 식약처 신속심사 제도를 통해 긴급사용승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 제프티 임상 데이터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초 식약처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현재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제프티는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중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위한 경구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앞서 화이자가 개발한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긴급사용승인 허가까지는 닷새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토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치료제 허가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거운 만큼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전환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 현재로서는 식약처가 치료제 허가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선 겨울 들어 코로나 유행이 다시 가시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해당 시기에 맞춰 치료제 허가 검토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선 본격적인 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을 앞두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이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 ‘팍스로비드’,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두 종류 외에 환자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는 취지도 있다.
바이오사 관계자는 “최근 3만명까지 확진자가 늘고 있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을이 지나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텐데 국내에서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자국 치료제 승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신규 확진자는 18만6953명으로 전주보다 22.2%나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월 셋째 주 1만6025명, 6월 넷째 주 1만7442명, 7월 첫째 주 2만1857명, 7월 둘째 주 2만6708명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허가를 기다리는 품목은 일동제약 ‘조코바’,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제프티’ 등이다.
우선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개발한 조코바에 대한 승인은 6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작년 12월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이 무산되자 지난 1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 등 승인 요건을 갖춰 정식 절차를 통해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나 기술 등이 있고 향후 수급과 유통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는 식약처 신속심사 제도를 통해 긴급사용승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 제프티 임상 데이터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초 식약처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현재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제프티는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중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위한 경구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앞서 화이자가 개발한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긴급사용승인 허가까지는 닷새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토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치료제 허가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거운 만큼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전환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 현재로서는 식약처가 치료제 허가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선 겨울 들어 코로나 유행이 다시 가시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해당 시기에 맞춰 치료제 허가 검토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선 본격적인 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을 앞두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이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 ‘팍스로비드’,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두 종류 외에 환자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는 취지도 있다.
바이오사 관계자는 “최근 3만명까지 확진자가 늘고 있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을이 지나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텐데 국내에서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자국 치료제 승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신규 확진자는 18만6953명으로 전주보다 22.2%나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월 셋째 주 1만6025명, 6월 넷째 주 1만7442명, 7월 첫째 주 2만1857명, 7월 둘째 주 2만6708명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