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여름배추 비온 후 병해 많아, 방제 유의해야"

2023-07-20 15:46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우)은 7월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을 방문해 여름배추 생육상태를 점검했다. [사진=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집중호우로 작황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여름 배추 재배 현장을 찾아 직접 생육 상태를 살폈다.

정 장관은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여름 배추 밭을 방문해 "생육이 좋은 무·배추도 강우 후 고온이 되면 무름병 등 병해가 일시에 확산돼 작황이 나빠질 수 있어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 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m 이상 고랭지 노지에서 재배해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된다. 폭염·태풍·장마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7~8월이 재배 기간이어서 기상 영향이 절대적이다. 가격 변동성도 크다. 

특히 올해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은 평년보다 4.5% 감소한 5085㏊로 작황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고랭지 채소는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다만 7월 들어 평창군 대관령 등 고랭지에 강우가 잦아져 생육 장애와 병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배추·무 작황 부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봄배추 1만t과 봄무 6000t을 비축했다. 비축 물량은 여름 배추, 무 작황 부진에 따른 수급 불안 시 즉시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