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초등교사 극단선택' 학교장 "학폭사건·담임교체 등 사실 아니다"
2023-07-20 12:22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학교장이 최근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교사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학교장은 "지난 18일 교내에서 교사 한 분이 숨지신 일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떠돌고 있다"며 20일 입장문을 냈다.
학교장은 "사망한 교사는 지난해 3월 임용된 신규교사였지만 꿋꿋하게 맡은 바 소임에 대해 열정을 보여주었다"며 "아침 일찍 출근해 학생과 하루를 성실히 준비하는 훌륭한 교사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선생님 사망 원인에 대한 부정확한 내용이 고인의 죽음을 명예롭지 못하게 하며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교장은 지난해 3월 이후 고인 담당 학급 담임교체 사실이 없다고도 했다. 그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부모 민원으로 고인 담당 학급이 담임교사가 두 번 교체됐으며 고인이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학교장은 "무리한 억측과 기사, 댓글 등으로 어린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고 교사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