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택시 기본요금 8월부터 5600원으로 인상

2023-07-20 11:34
4년여만에 인상, 기존 4700원에서 20%가량 올라
택시업계 경영개선 및 교통서비스 향상 기대

함양군택시 기본요금이 8월부터 기존 4700원에서 5600원으로 인상된다. [사진=함양군]
경남 함양군은 오는 8월 1일 04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4,700원에서 5,6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경상남도의 택시 운임·요율 내용을 기준으로 하되, 지난 18일 함양군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함양군의 실정에 맞게 일부 조정됐다.
 
주요 변경내용으로는 기본요금을 현재 4700원에서 5600원으로 900원 인상하고, 단위거리는 133m당 150원에서 130m당 150원으로, 시간운임은 34초당 150원에서 31초당 150원으로 인상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심야할증 적용시간은 당초 00시~04시에서 22시~익일 04시로 2시간 연장된다. 그 외 단위금액 150원, 심야할증 20%, 시계외 할증 30%는 현행과 동일하며, 호출료 역시 현행대로 미부과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번 인상 이후 4년간 인건비, 유류비를 비롯한 운송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하면서도 전반적인 경기침체, 물가상승에 따른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한 결과”면서 “요금 인상을 통해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승객에 대한 우수한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운임 변경시행 날짜 이전에 인상된 요금을 충분히 홍보하고 택시미터기를 조정해 주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