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170억원 투입해 화재 취약 PMMA 방음터널 11곳 교체한다

2023-07-19 10:55
"방음터널의 내화성과 안정성 높이고, 화재 발생 시 터널 내 화재 전파 최소화 할 것"

교체 대상 중 하나인 한성CC 앞 구교동로 방음터널[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관내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의 방음터널에 170억원을 투입해 불연성 자재(폴리카보네이트, 강화유리)로의 교체 공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PMMA 소재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지적된 바 있다. 지난해 인명피해가 났던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도 PMMA 소재가 사용됐다.
 
용인시 관내에 설치된 방음터널 24곳 중 PMMA 재질을 사용한 방음터널은 11곳으로 △기흥구 보쉬앞 사거리 인근 풍덕고가차도 △신갈고 인근 신중부대로 △더샵아파트 인근 신중부대로 △한성CC 앞 구교동로 △강남대 지하차도 △보정역 인근 동아 고가차도 △수지구 국도43호선(죽전동 1277) △상현지하차도 △성복지하차도 △성복방음터널 △신대지하차도 등이다.

시는 내년 2월까지 터널형 방음시설 방음판을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교체하고 소화·방재시설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PMMA 소재 방음터널 교체 공사 추진을 계기로 방음터널의 내화성 및 안정성을 높이고, 화재 발생 시 터널 내 화재 전파를 최소화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