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365 코파일럿' 월 30달러…주가 최고 종가 찍어
2023-07-19 07:45
1인당 월 가격 약 83% 인상…600개사 테스트
메타 등 외부 기업과 AI 서비스 활발히 연계
기업용 대화형 AI '빙챗 엔터프라이즈' 공개
메타 등 외부 기업과 AI 서비스 활발히 연계
기업용 대화형 AI '빙챗 엔터프라이즈' 공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시간) 파트너 기업 대상 콘퍼런스 ‘인스파이어 2023’을 열고 메타와의 인공지능(AI) 제휴, 기업용 대화형 AI '빙챗 엔터프라이즈' 등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MS는 이날 오픈AI의 AI가 장착된 'MS 365 코파일럿'의 이용료를 1인당 월 30달러(3만7900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MS 365의 가격은 1인당 12.50~57달러로, ‘MS 365 코파일럿’을 이용하려면 3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월 가격이 약 83% 인상돼 MS는 막대한 추가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MS는 이날 외부 기업과의 활발한 AI 연계 등을 통해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제휴에 그치지 않고 여러 AI 기업에 문을 활짝 열어, 서비스를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과의 치열한 AI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셈법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고객은 앞으로 메타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라마 2'(Llama 2)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메타는 내년부터 자체 LLM에 엔비디아의 칩이 아닌 퀄컴의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오픈AI의 GPT-4를 사용하는 빙챗 엔터프라이즈는 입력 및 출력한 데이터가 기록에 남지 않으며, 답변과 학습에 사용하는 데이터를 기업 내로 좁혔다. 사내 기밀문서 작성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 MS 주가는 약 4% 오른 주당 359.39 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 종가를 찍었다. MS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