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3만300달러대 보합세 지속…리플 '나홀로 급등'
2023-07-17 07:10
◆ 비트코인, 3만300달러대 보합세 지속…리플 '나홀로 급등'
가상자산 대표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초반대에 머무르며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리플은 나홀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오전 6시 50분 기준 3만306달러 안팎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931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시세가 하루 전보다 소폭(0.4%) 낮아졌다. 반면 리플(XRP)은 하루 전과 비교해 5.4% 오른 0.75달러 안팎을 기록하며 급등했다.
리플의 이 같은 급등세는 가상화폐 리플을 발행하는 회사로 시가총액 세계 5위권인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2년 넘게 진행돼온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소송은 일부 승소로 결론이 났지만 그간 불거졌던 증권성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시세가 뛴 것이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리플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다"라며 "이때는 연방 증권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판단을 내렸다.
◆ WSJ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 직원 1000명 이상 구조조정"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최근 몇 주 동안 1000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고는 고객 서비스 부문 직원들이 주요 대상으로, 전 세계 직원들이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의 감원 절차는 현재도 진행 중으로, 전체 직원의 3분의1 이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해고 단행 전 바이낸스의 전 세계 직원은 8000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조조정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바이낸스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직원 수를 15∼30%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연방당국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면서 바이낸스에서도 감원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5일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에 대해 증권 관련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돈세탁 방지에 관한 규제를 위반한 혐의에 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마브렉스, 19일 MBX 코인 6억7000만개 소각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는 토크노믹스 개편의 일환으로 오는 19일 MBX 코인 약 6억7000만개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 대상 코인은 마브렉스에서 발행한 총 10억개의 코인 중 사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약 67%의 물량이다.
마브렉스는 지난 7월 4일부터 10일까지 멤버십 NFT '마블러십' 및 MBX 코인 홀더들을 대상으로 공식 커뮤니티와 보팅(Voting)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각 관련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서는 참여자들의 99%가 찬성하는 압도적 지지를 기반으로 소각이 결정됐다.
약 6억7000만개의 MBX 코인은 블록체인 공시 플랫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과 쟁글(Xangle), MBX 공식 커뮤니티 등에 소각 관련 정보 사전 공시 후 오는 19일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라인 블록체인 핀시아, 핀시아 거버넌스 2.0 출범
라인의 퍼블릭(개방형) 블록체인 '핀시아(Finschia)'가 핀시아 거버넌스 2.0을 출범했다. 거버넌스에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합류하며 향후 해외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핀시아 재단은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가 지난 3월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재단에 따르면 1차 거버넌스에는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라인 넥스트 Inc., 라인 넥스트 코퍼레이션, 라인 제네시스 등 라인 자회사들과 마브렉스, 네오핀, 안랩블록체인컴퍼니, 굳갱랩스, 에이포티원, 프레스토랩스 등 10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재단은 거버넌스 구성원과 핀시아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을 함께 운영하게 된다. 거버넌스 2.0 출범으로,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는 컨소시엄 체제로 전환된다.
재단 측은 "이번에 공개된 구성원을 시작으로, 생태계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메인넷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